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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실내사격장 화재, 日관광객 포함 10명 사망

사망자 10명 신원 파악 어려워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14일 발생한 부산 실내 실탄사격장 화재로 인해 10명이 숨지고 6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하지만 사망자 중에는 일본인 관광객이 다수 포함돼 소방당국과 경찰이 신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오후 2시 30분께 부산 중구 신창동 실내사격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재 일본인 관광객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화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를 당한 일본인 관광객들은 9명이 한국을 방문해 이날 사격장을 찾았고, 3명은 중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10명 중에 6명 이상의 일본인이 포함돼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자 중 외국인이 다수 포함돼 신원 파악이 어렵고, 부상자들과도 의사소통이 힘들어 사상자 신원 파악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화상을 입은 부상자들은 인근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중에서도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실내사격장은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불은 오후 3시 5분께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다른 추가 사상자 여부와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화재로 인한 유독가스 때문에 사망자들이 입구를 찾지 못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격장의 위치도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실탄 사고로 인한 화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실내 실탄사격장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주요 관광 코스로 알려졌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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