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외적으로 신종플루 치료제를 복용하거나 백신을 맞고도 이상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사망하는 사례도 있다. 이에 따라 치료제 및 백신에 대한 불신도 커지는 분위기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경기 부천에 거주하는 이모(14)군이 타미플루를 복용한 후 아파트에서 떨어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이군은 환각과 환청 증세로 이상 반응을 보여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현재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는 타미플루와 이군의 이상 행동 연계 여부를 조사 중이다.
중국에서는 2명 신종플루 백신을 맞고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 위생부는 그동안 1000만명에게 백신 접종을 했고 2명이 사망했다고 13일 밝혔다. 백신 접종 이후 이상 반응을 보인 경우는 있었지만 사망자가 발생하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위생부 관계자는 전했다.
사망자 중 1명은 부검결과 갑작스런 심장 이상 증세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나머지 사망자에 대해서도 부검을 실시 중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불량 타미플루 반입 차단을 위해 통관 관리 강화에 나선 상태다.
인천공항세관은 성분과 효능이 확인되지 않은채 개인이 반입하는 불량 타미플루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의사의 처방전 확인은 물론 필요시 분석을 통해 진품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수입된 타미플루 정부비축분은 197만명 투약분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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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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