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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출구전략 공조 아닌 차별화"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들이 출구전략의 공조가 아닌 차별화를 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각국의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시기와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것. 정상들은 이와 함께 섣부른 긴축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PEC 정상들은 이 같이 말하며 각 정부가 경기 부양과 버블 억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각 정부는 글로벌 경제 위기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고 있다는 데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 지난주 G-20은 출구 전략을 구상하며 세계 경제가 언제 다시 균형을 찾을지에 대해서 논의했다.


호주는 이미 2개월 연속 금리를 인상했고 싱가포르 리센룽 수상 역시 “자칫 출구 전략이 늦으면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의 가격 상승에 불을 지필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나 섣불리 출구전략을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는 지난달 고용 유지를 위해 정부가 고용주에게 지급하는 보조금을 증가시켰으며 미국은 주택 구매자에 대한 세금 공제와 실업자 보험 혜택을 최초로 확대했다.


APEC 재무장관들도 "경제 회복이 궤도에 오를 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나지브 라자크 수상은 "각국 정부는 탄탄한 회복이 보장될 때까지 경기부양책을 끝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세계 은행의 로버트 졸릭 총재 역시 "추가 정책이 필요하지는 않겠지만 정부들은 그들의 경기 부양책을 유지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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