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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3일째 '팔자'..힘 잃은 코스피

PR 매수세에 낙폭은 제한적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약세를 지속했다.


전날 옵션만기일 충격으로 큰 폭의 뒷걸음질친 만큼 장 초반에는 반발성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3거래일째 매도세를 지속했고, 이렇다할 매수세가 등장하지 않으면서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늘어난 덕분에 낙폭은 크지 않은 수준이었다.

장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뉴욕증시가 7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일의 빅 이벤트를 마치며 불확실성이 해소, 반발성 매수세가 유입됐다.


하지만 상승세는 30분도 채 이어지지 못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고, 이 매물을 받아낼만한 뚜렷한 매수주체가 등장하지 않으면서 지수는 장 중 내내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74포인트(-0.05%) 내린 1571.99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90억원(이하 잠정치), 410억원의 매수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은 115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가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는데 이는 10월 초 이후 한달만에 처음이다. 이 3거래일 중 2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선물시장에서 일제히 매도세를 유지, 시장에 우려감을 안기기도 했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매도에 나섰지만, 개인 및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베이시스 개선에 주력,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해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40억원, 비차익거래 660억원 매수로 총 1400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의 낙폭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증권(-1.63%)을 비롯해 전기전자(-1.24%), 운수장비(-1.04%), 기계(-0.88%)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1.98%), 은행(1.37%), 금융업(0.78%), 음식료(0.48%) 등 내수주는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뚜렷하게 엇갈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6000원(-0.83%) 내린 71만4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현대차(-0.98%), LG전자(-3.79%), 현대모비스(-0.67%), LG화학(-0.77%) 등은 일제히 약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포스코(1.88%)와 KB금융(2.94%), 신한지주(1.70%), SK텔레콤(0.85%), 우리금융(1.27%) 등은 상승세를 유지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종목 포함 32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 포함 462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06포인트(-0.63%) 내린 481.57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00원(0.26%) 오른 1160.30원을 기록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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