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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 윤도현 VS 강태을 "서로에게 보고 배운다"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뮤지컬 '헤드윅'의 주인공 윤도현과 강태을이 서로에게 배우고 의지한다고 말했다.


윤도현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열린 '헤드윅' 제작발표회에서 "뮤지컬을 한지 너무 오래 되서 지금은 강태을에게 배우고 있다. (강)태을이는 뮤지컬을 전문적으로 했기 때문에 제가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윤도현은 가수로 활동했기 때문에 뮤지컬 등 연기를 본격적으로 배울 기회는 없었다고 고백했다.


윤도현은 "어찌보면 저는 못 배운 배우라고 할 수 있다. 그냥 다른 사람들 하는 것 보면서 배우는 것 같다. 공연 전까지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태을은 윤도현의 무대매너와 발성법을 익히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태을은 "처음 윤도현이 뮤지컬 '헤드윅'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노린 부분이 있었다. 도현이 형이 발성이나 무대 매너가 좋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은 제가 배우고 있다. 윤도현의 색다른 코믹 코드와 아줌마 헤드윅의 위력을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추켜세웠다.


윤도현과 강태을은 연기를 하면서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윤도현은 "제가 남자로 살다가, 아 원래 남자였지만(웃음). 갑자기 이 역을 하려고 하니까 너무 어색하다. 공연 2-3시간 전부터 일상 생활도 헤드윅처럼 연기를 해야 무대에서 잘 적응할 것 같다"고 자신의 현재의 입장을 설명했다.

강태을도 "최근 제모를 하고 드레스를 입었는데 다리 흉터가 보여서 싫었다. 부끄러웠고, 왜 여자들이 외모 콤플렉스에 빠지는지도 이제는 좀 이해하게 됐다. 저 같은 경우에도 분장이 잘 된 날은 기분이 좋고, 분장이 잘 안 되면 기분이 우울하고 거울도 보기 싫더라"며 후일담을 전했다.


뮤지컬 '헤드윅'은 오는 14일부터 서울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열리며, 윤도현, 강태을을 비롯해서 윤희석, 송용진, 송창의, 최재웅 등이 '헤드윅' 역을 맡아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이츠학 역에는 리사, 최우리, 전혜선, 최소영이 맡았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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