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투자자 구애에 즐거운 비명.."줄을 서시오" vs "제발 돈 좀 받아주세요"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세계 최대 원자재 헤지펀드 클리브 캐피탈(Clive Capital)이 펀드 설립 2년 만에 신규 투자자금을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전일 파이낸셜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클리브 캐피탈이 최근 넘쳐 들어오는 신규 투자자들의 잇단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펀드 규모가 너무 비대해져 펀드 운용이 비효율적으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 무어 캐피탈 트레이더 크리스 레벳(Chris Levett)이 이끄는 클리브 캐피탈이 운용하는 헤지펀드에는 2007년 설립 이후부터 무려 35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
관계자에 따르면 설립 이후 세후 수익률 기준 74%를 기록하고 있고 올해 수익률만 17% 정도 된다.
이 밖에도 저명한 원자재 펀드 운용사 갈레나 아셋매니지먼트(Galena Asset Management)가 지난달 신규 투자를 위해 몰려든 자금을 돌려보냈다.
갈레나 아셋매니지먼트 세일즈 부분 대표 데이비드 밈라는 "헤지펀드에 있어 펀드 규모가 수익률 제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갈레나 아셋매니지먼트는 6700만 달러 규모의 금속관련 펀드를 운용중이다.
원유를 제외하면 상품시장 거래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어서 헤지펀드들이 덩치가 너무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 관련자들의 설명이다.
에니스 크넙(Ennis Knupp)의 키스 블랙은 "원자재 펀드 운용사들이 대거 밀려드는 자금 홍수를 목격하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전했다.
뉴에지 그룹 자금소개 부문 대표 던칸 크로포드도 "9월부터 상품시장 자금유입 흐름이 매우 거세졌다"며 올해 1월 원자재 가격 폭락 당시 대거 자금 이탈에 휘둘리며 헤지펀드의 생존마저 위협받던 상황과는 천지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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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 국가 경제의 빠른 회복과 인플레 상승 및 약달러에 대한 우려가 원자재 헤지펀드 투자 욕구를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자극하고 있지만 웬만한 이름 있는 헤지펀드들이 이미 모집을 마감하고 투자자금을 돌려보내고 있으니 돈이 있어도 막상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헤매는 형국인 것이다.
한편 각국의 정책결정자들 특히 美 워싱턴 정책입안자들은 이 같은 원자재 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오일을 비롯한 기타 원자재 가격 급등을 초래해 가까스로 되살려 놓은 글로벌 경제를 또다시 위험에 빠뜨릴까 고심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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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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