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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경제자유구역 궤도 수정해야"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정운찬 국무총리는 13일 현행 경제자유구역 제도의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경제자유구역제도 개선책과 외국인 투자유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 날 서울 도렴동 정부청사에서 제39차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며 "경제자유구역 제도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제도개선과 궤도수정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경제자유구역 제도에서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한다"면서 그러나 " 자칫 해외 투자자들이 이 제도 자체에 이상이 있거나 투자유치정책에 큰 변화 있을 것으로 오해하지 않게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포천 막걸리 상표권을 일본기업이 등록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특산품의 상표권을 시급히 점검하고, 중소기업이나 생산농가들이 좋은 상품을 개발해도 어처구니 없는 피해를 입지 않게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또 이명박 대통령의 에이펙 정상회의 참석과 다음 주로 예정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언급한 후 "최근 서해상에서 벌어진 충돌 사건을 감안해 군ㆍ경은 철저한 경계태세 유지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앞으로 남은 대입수학능력시험 일정 관리와 함께 내년 예산안의 회기 내 처리를 위한 대의회 노력을 정부에 부탁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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