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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힘 빠진 악재

금통위 옵션만기일 거치면서 불확실성 해소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전날 코스피 지수가 다시 1570선 초반대로 되밀렸다. 투신권의 막판 매물 투하가 원인이었다.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일 두가지 이벤트를 모두 마무리하면서 지수는 약간의 뒷걸음질을 쳤지만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던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투신권의 매물 투하는 긴 시각에서 보면 오히려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추가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그만큼 줄었기 때문이다.


코스피 200 지수가 동시호가에 급락한 반면 지수선물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마감했는데, 이 역시 코스피 200 지수가 차익매물 청산에 의한 일시적 하락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올해 들어 만기일 동시호가에서 급락이 진행될 경우 다음 거래일에는 하락분이 빠르게 회복됐던 경우가 많았던 만큼 이날도 양호한 흐름을 기대해볼만 하다.


금통위는 더욱 긍정적이었다. G20 회담에서 글로벌 경기부양 공조를 확인한 후 여타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증시만이 유독 소외됐다.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의 경우 빠른 경제회복으로 인해 출구전략이 한걸음 더 가까워졌음을 투자자들도 인식하고 있었고,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인상까지는 아니더라도 금리인상을 시사할만한 코멘트가 있을 것이라는 불확실성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동결은 물론, 당분간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한방에 해소했다.


지수의 발목을 붙잡고 있던 불확실성이 두가지 이벤트를 마치면서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투자심리의 개선을 기대해볼만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환율부담으로 인해 수출주의 급락세를 우려하고 있지만, 이 역시 크게 걱정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지난 달 중순 1150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던 원ㆍ달러 환율은 정부의 강력한 개입에 힘입어 1200원 수준으로 반등하기는 했지만, 재차 전저점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수출주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생겨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율 변수가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정부가 1150원대에서 보여준 강도높은 방어의지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금리인상에 대한 논란이 수그러들면서 시중금리의 하향안정세가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원화환율의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 증시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미 증시의 아킬레스건과도 같았던 고용시장의 개선을 나타내는 시그널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전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고용시장의 개선은 소비시장의 회복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키다. 리11월 중순 이후 발표될 미국의 소비 관련지표의 개선까지 확인된다면 이는 글로벌 증시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코스피 지수가 뒷걸음질을 치고 있지만, 더이상 지수를 흔들어놓을 것이 없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것이 가장 큰 악재인 만큼 코스피가 유독 부진하다는 이유만으로 미리 겁을 낼 필요는 없어보인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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