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3일 "한미 FTA 비준은 물론 기존에 진행 중인 FTA 협상을 가속화하고 또한 새로운 FTA를 추가로 체결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4∼15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현지 최고 일간지인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와 서면회견에서 "보호무역주의에 현혹되기 쉬운 지난 1년간 우리나라는 인도와 CEPA를 서명하고 EU와 FTA을 타결하는 등 자유무역 확대를 위한 적극적 노력을 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APEC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 "세계경제의 균형적 성장을 위한 APEC 차원의 협력 증진 방안을 제시하고 위기 이후 아시아의 성장전략을 중점 논의할 것"이라면서 "내년 G20 의장국으로 APEC 정상들이 제시하는 소중한 의견을 어떻게 G20 차원으로 발전시킬지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제정책 기조와 관련, "대내외 경제여건에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당분간 확장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면서 "기업투자 확대를 통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하고 경기회복의 혜택을 가장 늦게 보게 되는 서민들을 위한 지원정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핵문제와 관련,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대비하면서도 북한이 6자회담 등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테이블에 나오도록 설득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6자회담에 복귀해 일괄타결 방안을 포함한 북핵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ㆍ싱가포르 관계와 관련, "싱가포르는 무역, 투자, 건설 분야의 중요한 파트너로 한국의 5번째로 큰 해외 건설시장"이라면서 "금융, 의료, 녹색기술 등 신지식ㆍ차세대 성장동력 분야에서 양국의 장점을 활용,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편,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160여년 역사의 지역내 가장 영향력 있는 일간지 중 하나로 이번 APEC 참석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에 대해서만 특집섹션(6개면)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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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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