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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외의 옵션만기' 지수선물 5일만에 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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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시스 개선 억제+컨버전 개선' 프로그램 2400억원 순매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11일 옵션만기일을 맞아 코스피200 지수선물의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오전에는 개인이 선물을 순매도, 마감 직전에는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도하면서 베이시스 상승을 막았고, 이에 따라 장중 프로그램 매매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당초 옵션만기를 맞아 기대됐던 매도차익잔고의 청산이 가로막힌 것.


오히려 매수 우위로 예상됐던 종가 프로그램 매매가 예상 외의 매도 충격으로 다가오면서 지수선물은 결국 하락하고 말았다. 장중 컨버전 조건이 개선되면서 기존의 종가 매수여력이 모두 소진되고 오히려 동시호가에서 2000억원 가까운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유입된 것. 특히 비차익거래를 통해 1700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이 유입됐다.

이중호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컨버전+매수차익잔고 합성 전략으로 인해 종가 현물 매도가 비차익으로 집계됐다"며 "동시호가에서 비차익 매도 1700억원의 주체는 투신"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지난 주말만 해도 투신은 리버설 우위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만기주 들어서면서 컨버전 조건이 개선됐고, 이에 따라 투신은 리버설 물량을 청산하고 컨버전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었다. 컨버전 개선은 금일에도 지속됐고, 결국 당초 예상과 다른 옵션만기 충격의 결과를 낳았다.

12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95포인트(-0.93%) 하락한 208.20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다시 음봉이 출현했으며 지수선물은 동시호가에서 0.05포인트를 추가로 잃었다.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35포인트 오른 210.5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초반의 상승 분위기는 채 30분도 지속되지 못했다. 지수선물은 오전 10시24분에 211.25의 고점을 확인했고 이후 마감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장중 저점은 오후 4시에 기록한 207.35였다.


외국인은 장 막판 지수를 끌어내리며 1808계약 순매도했다. 개인은 마감 기준으로 156계약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오후 3시까지 3000계약 정도의 순매도 포지션을 보유, 지수선물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줬다.


프로그램은 243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220억원 순매수에 그쳤고, 비차익거래는 265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6만2709계약이었고 미결제약정은 1542계약 감소했다. 옵션만기 충격으로 인해 동시호가에서 코스피200 현물지수가 급락했고, 이로 인해 마감 베이시스는 1.53포인트의 콘탱고를 기록했다. 마감시 괴리율도 0.52%를 기록했다.


하지만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0.07포인트에 불과했고 결국 프로그램 차익거래 부진의 원인이 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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