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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풋 미결제약정 9만계약 급증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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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종가 210선 사수에 대한 기대감 반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어느 때보다 긍정적인 만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12일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보합권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선물은 장중 211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내 되밀렸고 오히려 하락반전해 209.90까지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0선마저 위태로운 가운데 옵션시장에서는 지수선물이 210선을 지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210풋의 미결제약정이 10만계약 가까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도 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들이 210풋은 만기 행사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210풋에 대한 신규 매도 포지션을 늘리고 있는 것. 코스피200 지수의 금일 종가가 210포인트 아래로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쪽에 베팅하고 있는 셈.

상대적으로 210콜의 미결제약정은 2만계약 정도 증가에 그쳐 부진한 편이다. 210풋보다는 210콜의 행사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는 셈.


만기 행사 가능성을 보여주는 델타도 210콜이 50을 웃돌면서 210풋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중호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210풋 미결제약정 증가는 210선이 지켜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여주지만 만기일인만큼 포지션 급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기일날의 경우 단 10분만에 4만계약의 옵션 포지션이 청산되는 경우도 있었다"며 "현재 9만계약 늘어난 210풋의 미결제약정도 순식간에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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