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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공단지임대은행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농공단지 재생프로그램’ 방안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충남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공단지임대은행을 추진하는 등 농공단지 경쟁력 높이기에 나선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농공단지는 사업 터를 만들어 놓은 뒤 정부 및 광역단체의 제대로 된 지원이 없어 시설은 물론 경영환경이 크게 뒤떨어져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광역단체로선 처음으로 ‘농공단지 재생프로그램’을 만들어 입주기업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올해는 보완이 절실한 낡은 오·폐수처리시설과 단지기반시설을 바꾸기 위해 10억원의 예산확보에 나선다.

또 농공단지의 경영, 판매 등 실태조사를 이달 중 벌여 입주기업 회생방안도 찾는다.


조사에서 입주기업들의 수익성이 낮을 땐 우수생산품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사주고 농공단지협의회 전체회의를 열어 지원책도 논의한다.


이어 내년엔 지방비 10억원 규모로 농공단지회생자금을 만들 예정이다.


특히 충남도는 2011년 중 16개 시·군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농공단지임대은행’(가칭)도 세운다.


임대은행은 공장 터를 사들인 뒤 단지입주기업에 20∼30년간 빌려줘 자금부담을 줄여주는 창구역할을 맡는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폐업 등으로 생기는 단지 내 빈 공장 터를 사들여 임대용으로 쓰기 위한 조례도 만든다.


재생프로그램 안착을 위한 3단계 전략은 ‘농공단지 클러스터화’를 꾀해 성장바탕을 다지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하기 좋고 잘 사는 경제 충남’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충남도는 입주기업들의 기술애로 등을 풀어주기 위해 10개 미니클러스터를 만들어 2013년까지 국비 및 지방비 150억원을 투자해 수요자 및 맞춤형기업 지원, 공동기술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농공단지 규제 제로화를 선언, 입주기업의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도록 행정력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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