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보건소 조율 안돼 접종 못해
전남도가 신종플루 예방접종 시기를 하루 앞당겨 실시키로 했으나 시ㆍ군보건소와 학교측과 조율이 안 돼 일부 학교만 예방접종이 실시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국 특수학교, 초ㆍ중ㆍ고교 대상 예방접종일은 11일 보다 하루 전날인 10일 전남지역 특수학교 학생 900여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예방접종이 실시된 곳은 함평(영화학교)과 목포(인성학교) 단 두 곳뿐이었다. 나머지 5개 특수학교는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시ㆍ군보건소와 학교측 조율이 안 돼 접종을 실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실시키로 한 대상 학교가 특수학교이다 보니 학부모가 학생들을 직접 데리고 나와야 된다는 점도 예방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원인으로 전남도는 파악하고 있다.
일단 전남도는 이날 못한 5개 특수학교에 대한 예방접종을 11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하루 앞당겨 예방접종을 시작하는 전남도 계획은 안일한 행정으로 인해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한편 11일부터 전남도는 962개교에 학생 28만명, 보건교사 965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하며 광주시도 304개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 26만여명에 대한 예방접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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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김현수 기자 cr200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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