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사수 끝에 코스닥 상장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실패가 거듭되자 주변에서는 뭐하러 상장을 하려고 그 고생이냐며 만류하는 사람도 많았지요. 하지만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도권 안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pos="L";$title="(지면용-사진)[코스닥새얼굴]이원컴포텍 강현준 전무";$txt="";$size="250,311,0";$no="200911091153526613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상용차 시트 제조사 이원컴포텍의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강현준 전무(사진)는 연매출 200억원대의 중소기업을 주식시장 입성시키기 위해 지난 3년을 밤낮으로 뛰어왔다. '우리 직원들이 OK 할 때까지 회사를 키워보겠다'는 경영철학이 바탕에 있었기 때문. 그러한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어 이원컴포텍은 오는 12월1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원컴포텍은 고급형 중대형 트럭 운전사용 시트, 버스 운전석용 시트를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 40여년 간 한길만을 걸어온 작지만 강한 회사다. 강 전무의 아버지인 강성모 회장 형제가 1ㆍ4후퇴 때 단둘이 남쪽으로 내려오며 현대차 울산 공장 옆에서 시작한 일이 바로 자동차 시트 사업. 현대공업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함께 일하던 강 회장 형제는 현대차가 90년대 초 전주에 상용차 공장을 만들며 이원컴포텍을 신규 설립해 승용차와 상용차 부문을 분리했다. 이렇게 시작된 회사가 바로 이원컴포텍이다.
이원컴포텍은 현대차가 생산하는 중대형 트럭 및 버스, 특장차 운전석에 시트 전량을 공급한다. 오랜 시간 차에 머무는 버스나 트럭 운전자의 편의를 고려해 만든 고부가 가치 에어서스펜션 시트가 주력 제품.
강 전무는 "에어서스펜션 시트를 개발해 세계 2위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창업주인 강성모 회장이 1년에 14번 넘게 독일을 방문, 부품을 구입해 뜯어보고 연구하며 개발해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컨포텍은 기술개발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바탕으로 특허 8건, 실용신안 9건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인력에게 해외 유수 전시회 관람이나 관련 업체 연수 등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한다는 방침도 유지하고 있다.
이원컨포텍의 코스닥 상장 또한 이 같은 '기술제일주의'의 일환이다. 직접 투자자를 모아 이 자금으로 독자적 모델을 더 많이 개발하고 전 세계를 무대로 뛰겠다는 것.
또 일본 회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수출을 시작한 데 이어 미국 회사와도 수출 계약을 맺었다. 현 해외 매출비중은 3%에 불과하지만 2011년 1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pos="C";$title="(지면용-사진)[코스닥새얼굴]이원컴포텍 강현준 전무";$txt="이원컴포텍의 제품사진";$size="250,258,0";$no="2009110911535266136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강 전무는 "국내에서 완성한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에 나가 가장 좋은 품질의 제품을 가장 싸게 팔 자신이 있다"며 "차 시트 뿐 아니라 기차, 선박, 중장비까지 이원컴포텍의 기술이 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원컴포텍은 지난해 매출액 209억원, 영업이익 14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19~20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12월1일 상장하며 전체 발행주식의 26%를 공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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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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