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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뒷심부족..아쉬운 상승

1600 가까워지자 개인 차익매물 출회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코스피 지수가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1590선을 넘나들면서 상승탄력을 강화하기도 했지만, 1600선에 가까울수록 개인의 차익매물이 출회, 다시 상승폭을 줄인 채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주말 미국의 실업률이 10%를 넘으며 두자릿대를 기록했지만, 일자리 감소 규모가 완화되고 있고, 임시직 부문의 7월 이후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긍정적인 부문도 잇따라 확인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여기에 장 초반 연기금이 지난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닷새 연속 순매수 행진에 나섰고, 외국인 및 프로그램 매수세도 유입되면서 수급적으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연기금이 오후 들어 순매도세로 돌아섰고, 오는 12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불확실성, 1600선에 가까울수록 높아지는 부담 등이 확산되면서 개인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강하게 출회, 결국 상당부분 되밀린 채 거래를 마감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33포인트(0.28%) 오른 1576.79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235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차익 매물을 쏟아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0억원, 14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1230계약 가량을 순매수했고, 개인 역시 1300계약 가까이를 사들이며 베이시스 개선에 주력,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해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545억원, 비차익거래 831억원 매수로 총 2376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은행(-1.95%)과 운수장비(-1.08%), 통신업(-0.59%)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의료정밀(2.75%)과 비금속광물(2.41%), 건설업(2.24%), 철강금속(1.33%)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고, 화학(0.56%), 전기전자(0.39%) 등도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28%) 오른 72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1.91%), KB금융(0.17%), LG전자(0.47%), 하이닉스(3.94%)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다만 현대차(-1.91%)와 현대모비스(-1.25%), SK텔레콤(-0.83%)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종목 포함 44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종목 포함 332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5포인트(0.36%) 오른 484.45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95원(-0.60%) 내린 1161.05원을 기록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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