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제너럴 일렉트릭(GE)이 미국 최대 케이블 네트워크인 컴캐스트에 NBC 유니버설 지분 일부를 300억 달러(약 34조8000억 원)로 매각하는 방안에 양사가 합의했다고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두 업체는 세부 사항에 대해 최종 협상 중이며 이르면 이번 주말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매각이 성사되면 컴캐스트는 NBC 유니버설 지분 51%를 보유하고 NBC 유니버설 지분 80%를 갖고 있는 GE는 49%만 갖게 된다.
그러나 NBC 유니버설 지분 20%를 보유한 프랑스 소재 비방디의 결정에 따라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비방디는 협약에 따라 이달 15일~내달 10일 지분 매각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비방디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컴캐스트는 비방디가 보유한 지분 전체를 인수할 방침이다. 비방디가 GE와 컴캐스트의 이번 협상에 아직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컴캐스트는 51%의 지분을 인수하는 대신 컴캐스트의 케이블 네트워크와 NBC 유니버설의 네트워크가 통합된 합작사에 투자한다.
전문가들은 “지분 인수에 합의해도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 받아야 하기 때문에 8~12개월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비방디의 유니버설과 GE의 NBC는 지난 2004년 두 회사를 합쳐 NBC 유니버설로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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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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