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딩 화학기업' 도약 재다짐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OCI(회장 이수영)가 창립 '50돌'을 맞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속에 창립일을 기념하는 분위기는 다소 조촐했다는 평가다.
이수영 OCI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지난 6일 서울 소공동 본사에 모여 창립 기념행사를 열고 지난 50년의 역사를 회고했다. 이날 행사는 개식 선언, 50년 경과 보고, 유공자 표창, 기념사, 각계 인사들의 영상 메시지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미 지난 4월 동양제철화학에서 OCI로 사명을 바꾸면서 '글로벌 리딩 화학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던 터라 이날 새로운 것은 없었다. 의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자리였다.
이 회장은 "보스턴컨설팅그룹이 OCI를 지속가능 가치창조 기업 세계 1위로 선정하는 등 우리 회사가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예기치 않은 시장 변화에 대응해 매일매일 스스로를 새롭게 가다듬는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해 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업계에서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OCI의 소박한 행사에 대해 소란스러운 것을 꺼려하는 오너 일가의 가풍도 있지만 올 들어 각종 악재가 끊이지 않은 데 따른 영향이 컸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실적만 보면 한껏 고무된 잔치를 벌여야 마땅했다는 것. OCI 실적은 '고공비행'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1198억원으로 창립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는 2조1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1959년 설립된 동양화학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는 OCI는 국내 최초로 소다회 공장을 건설하면서 우리나라 산업 발전의 기초가 되는 알카리 공업을 일으켰다. 이후 변화와 혁신을 통해 무기화학, 석유ㆍ석탄화학,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태양전지 및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상업 생산에 성공, 비약적인 성장을 시작했다. 지난 9월엔 폴리실리콘 제2공장 준공하면서 연산 1만6500t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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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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