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경찰에 수사 의뢰…‘수십억원대’ 횡령설도, ‘공범 여부’ 밝힐 예정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논산시청의 한?공무원이 수년간 억대에 이르는 공금을 가로챈 뒤 잠적, 파문이 일고 있다.
9일 논산시, 논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논산시는 회계담당공무원인 O씨(38?행정 7급)씨가 억원대에 이르는 공금을 횡령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최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O씨는 횡령사실이 들통 나자 지난 3일부터 잠적한 상태다.
경찰은 O씨가 상수도시설공사대금 2억원 가량을 차명계좌로 관리해온 점을 확인하고 횡령사실이 더 있는지 수사 중이다.
O씨는 2007년 2월 논산시수도사업소로 발령된 뒤 지난달 21일 논산시청으로 전보,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공금횡령 의혹’이 드러났다.
경찰수사에서 ‘O씨의 횡령액이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이란 얘기도 나와 연대책임문제 등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무실 압수수색에 이어 공범이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수사할 예정이다.경찰관계자는 “시청에서 수사를 의뢰해 조사 중”이라며 “O씨의 신병과 범행증거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사건이 불거지자 논산시의 회계업무처리 문제점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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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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