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코스닥 상장 연예기획사 전·현 임직원이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국내 굴지의 가수를 배출하고 음반 사업을 벌여 한때 국내 음반기획사 중 매출 3위를 기록한 바 있는 이 회사의 전 임원 43세 하 모씨와 현 임원 42세 김 모씨 등 2명이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2부로부터 구속 기소된 것. 두 사람은 코스닥 상장사인 이 음반 기획사의 회사 자금 31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2부에 따르면 하씨는 지난해 3월 국가대항 자동차 경주대회 'A1GP'의 국내 사업권과 이 대회 한국 파트너사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처럼 가장해 사내유보금 210억원을 빼돌려 김씨에게 넘겨준 뒤, 경영권 매수 자금으로 전액을 다시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하씨로부터 경영권을 넘겨받은 김씨는 같은 해 6월 회사가 자금난에 시달리자 유상증자를 실시한 뒤 1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유명 그룹을 내세워 국내 음반업계에 큰 영향력을 끼친 이 회사는 이들의 횡령 등으로 인해 최근 경영난에 시달리다 결국 지난달 21일 코스닥에서 상장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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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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