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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비빔밥' 최아진 "친구들은 2PM이 좋다는데.."(인터뷰)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MBC 주말드라마 '보석비빔밥'을 보다가 톡 튀는 배우를 발견했다. 18세 말괄량이 '끝순' 역을 연기하는 최아진. 동그란 두 눈에 귀여운 외모로 만만치 않은 기운을 뿜어내는 그는 '끝순'처럼 기가 셀 것이라는 기대를 깨고 조금 수줍어하는 모습이 귀여운 열아홉 소녀였다.


"10대들의 발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니까 그런가봐요. 제가 드라마에서는 좀 기가 쎄 보였죠? 실제로 친구 사이에 있을 때는 분위기 메이커에요. 대구에서 올라 왔구요. 지금도 친구들이랑 통화를 하면 사투리를 써요."

영화 한 작품을 포함해 이번 드라마가 네 번째 작품이다. 박근형·홍유진 등 대 선배들과 함께 작업을 하다 보니 처음에는 어려워서 선뜻 다가가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막내딸처럼 애교도 부린다고.


"귀여워 해 주시니까 촬영장에 가면 너무 좋아요. 철없이 굴지만 앞으로 '끝순이'가 점점 철이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작품 속 '끝순이'는 부모님의 영향권 아래서 갈등하며 성장하고 있지만, 실제 그는 부모님과 떨어진 서울 생활에 자신도 모르게 어른스러워졌다.


"부모님이 보시기에는 아직 어린애인데 서울와서 굉장히 많이 변했다고 말씀들을 하세요. 원래 성격은 과하게(?) 밝았거든요. 밖에서 일을 하고 사회생활도 시작하고 그러니까 말도 어른스러워지는 것 같고 생각도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요."


'끝순' 역을 연기를 하면서 부모님과 떨어져 일찍 독립한 것이 어려움을 준다고 말했다.


"'끝순'이는 10대들의 전형적인 모습이잖아요. 엄마한테 짜증내고 심하게 반항하는 친구인데 저는 부모님과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생각만 해도 애틋하거든요. 성질 한 번 제대로 부려본 적도 없고. 그래서 그런지 선배님들이 저더러 애늙은이처럼 대사를 한다고 그러세요. 제 나이에 맞는 모습을 찾아가려고 노력해요."

혼자 살다보니 외롭고 우울한 적도 많았다. 일이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을 때면 세상에서 자신이 제일 불쌍하게 느껴져 하루 종일 울기도 했단다.


"제 스스로를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애로 만들고 있는 거예요. '강아지를 한 마리 사야겠다' 생각하고 마르티스를 분양받았어요. 저는 참 좋은데 제가 일을 하니까 강아지가 또 외로움을 타는 거예요. 그래서 한 마리 더 얻었는데 강아지들도 서로 질투를 해요.(웃음)"


서울에 올라온 뒤로는 일에 몰두하느라 남자친구 한 번 사귀어 본 적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꽃띠' 스무 살에 접어드는지라 남자친구 한 번 사귀어 보고 싶다고 했다.


"여고를 다니고 일만 하다 보니 남자친구 사귈 기회가 없었어요. 외롭기도 하고 사귀어 보고 싶어요. 회사에서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같은 연기자만 아니면 된대요. 친구들은 2PM이 좋다는데 저는 류승범, 정준하씨가 좋아요."(웃음)


배우의 꿈을 품고 상경한지 3년, 17살에는 '연예인'이 되고 싶었지만 이제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한다.


"연기를 하면서 '내가 경력이 쌓여도 계속 무명이면 어쩌지?'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무명생활로 10년 20년 있다고 해고 내가 스타가 되고 싶은 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죠. 연기를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그는 배우로서의 철학을 조심스레 내놓기도 했다.


"배우가 하고 싶은 역할만 할 수는 없잖아요. 이쁘고 청순한 주인공은 여배우라면 누구나 하고 싶죠. 하지만 정신이 좀 이상하거나 바보연기 같은 것도 해보고 싶어요.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연기를 잘하게 되면 저만 할 수 있는 연기 해보고 싶어요."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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