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 수익률 마이너스 4~6%..당분간 투자 보류를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지속되는 증시 하락에 레버리지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출시 이후 지속된 상승장서 레버리지 효과로 코스피 대비 2배 가까운 수익률을 보였지만 지수가 크게 하락한 최근 한 달 사이에 상승분을 많이 반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대표적인 레버리지 인덱스펀드인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의 1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6.78%를 기록해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마이너스 3.89% 대비 두배 가까운 하락률을 나타냈다. 한 때 30%를 넘었던 출시 이후 총 수익률도 20%대로 내려갔다.
지난 9월 출시된 다른 레버리지 인덱스펀드인 대신 Forte 레버리지 인덱스1.6 증권투자신탁의 상황도 비슷하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4.53%를 기록해 NH-CA증권보다 선방했지만 출시 시점이 늦어 상승장 효과를 보지 못해 출시 후 수익률이 마이너스 4.52%를 나타냈다. 출시 후 증시가 하락하면서 펀드 수탁고도 크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레버리지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이렇게 크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은 특수한 구조 때문이다. 이 펀드는 선물 투자를 통해 당일 등락률 이상 또는 이하의 투자 효과를 내도록 설계한 파생형 펀드이다. 일반 인덱스펀드의 베타가 1.0 내외임에 비해 레버리지 인덱스펀드는 1.5~1.6으로 변동폭이 크다.
펀드에서 말하는 베타는 시장포트폴리오의 가격 변동에 대한 개별펀드의 가격변동을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다. 예컨대 베타계수가 1.5인 펀드는 벤치마크가 1% 변동할 때 1.5% 변동했다는 의미다. 1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방어적인 자산이며 1보다 크면 시장보다 민감하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당분간 조정을 보일 것을 대비해 투자를 보류할 것을 권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증시가 하락한 최근 레버리지 인덱스펀드의 손실폭이 타 인덱스펀드에 비해 커졌다"며 "향후 증시의 방향성이 불투명한 만큼 투자자 입장에선 확실한 상승이 예상될 때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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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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