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하락, 달러반등세 유지에도 불구 온스당 1080불 돌파한 금값에 어부지리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3일 뉴욕상품시장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도 중앙은행이 IMF로 부터 200톤의 금을 장외매입 한 사실이 공개되자 시장이 외환보유고 다변화를 위한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욕구를 확대해석하면서 금값이 치솟았고, 이에 달러 반등세가 상대적으로 잦아들어 상품시장 전체에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됐다.
COMEX 12월 만기 금선물가격이 온스당 30.9달러(2.6%) 급등한 1084.9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나 장중 한 때는 온스당 1088.5달러까지 오르며 1100달러 도달 가능성을 내비쳤다.
금값 폭등에 유가도 장 초반 하락세를 털고 2% 반등에 성공했다.
NYMEX 12월 만기 WTI선물가격이 전일대비 배럴당 1.47달러(1.88%) 오른 79.60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도 전일대비 2.98포인트(1.09%) 상승한 276.10까지 올라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단, 지수의 상승은 10월27일 고점에서 제한됐다.
CBOT 12월 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이 달러 반락 및 유가 상승에 1부쉘당 7.75센트(2%) 오른 3.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동일만기 대두선물 가격도 9.25센트(0.9%) 상승한 10.0675달러를 기록 10월23일 이후 처음으로 10달러를 회복했다.
ICE 3월 만기 설탕선물가격도 1파운드당 0.53센트(2.26%) 급등한 23.97센트까지 올랐고, 12월 만기 코코아선물가격도 이틀간의 하락세를 털고 톤당 24달러(0.74%) 오른 3274달러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9월 美 공장주문 증가 및 버크셔해서웨이의 벌링턴 노던 산타페 철도 인수 호재에도 불구하고 COMEX 12월 만기 구리선물가격은 1파운드당 1.1센트 오른 2.9560달러라는 초라한 거래를 보였다.
LME 재고가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탓에 장중 한때 온스당 10월21일 이후 최저인 2.8950달러까지 하락한 후 겨우 낙폭을 만회하는 수준에 그친 것이다.
금일의 급등이 일회성으로 그칠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이날 1개월 최고수준까지 올랐던 달러가 다시 하락세를 탔지만, 엔화 반락은 극히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것도 금값에 널뛴 상품시장 투심이 지속성을 발휘할 지 여부에 의심을 품게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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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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