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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운영체제 '티맥스 윈도' 출시 적신호

MS 윈도와의 정면 대결 내년으로 연기되나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티맥스소프트가 개발하고 있는 국산 PC 운영체제 '티맥스 윈도'의 연내 출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티맥스소프트(대표 박종암) 관계자는 3일 "현재, 보다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약속했던 대로 11월에 출시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내년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출시 일정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연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현재 진행 상황을 볼 때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다만 티맥스 측은 기업용 제품을 먼저 출시하고 개인용 제품을 나중에 출시하는 등의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티맥스 윈도'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티맥스코어 측은 10월에 일반 사용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을 발표한 후 한달간의 무료 체험 기간을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테스트 버전이 출시되지 않자 업계에서는 '티맥스 윈도' 출시가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한편 엽계에서는 '티맥스 윈도' 출시 연기와 최근 회사 내부의 감원 분위기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최근 500~600명의 인원을 권고사직 형태로 감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티맥스소프트가 권고사직 형태로 500명이 넘는 인원을 감원하고 있다"며 "퇴직금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특히 티맥스는 2000명 규모의 인력 중 90%이상이 개발인력으로 구성돼 있어 감원과 제품 출시 연기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티맥스소프트 측은 "매년 사업부 별로 퇴사자를 받고 있고, 올해는 자연 퇴사를 포함해 일부 사업부에서 권고사직을 받아 그 수가 증가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전사적으로 인위적인 인력감축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티맥스 관계자는 "사업부 별로 진행된 감원이기 때문에 정확한 수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일부 보도된 수는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라며 "특히 티맥스 윈도 출시와 이번 감원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1997년 박대연 KAIST 교수가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1021억원을 기록하는 등 국내 1위 소프트웨어 업체로 평가받고 있고, 주로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활약하다 올해 국산 운영체제 '티맥스 윈도' 출시 계획을 발표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 침체로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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