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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 "조금만 참자"..목표가↓<현대證>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현대증권은 3일 희림에 대해 민간건축 시장이 부진하지만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당분간 인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종전 1만4650원에서 소폭 하향한 1만4150원을 제시했다.


정일구 애널리스트는 "희림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406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정부 재정지출 확대로 공공턴키 부문이 성장함에 따라 국내 설계수입(매출비중 64.1%)이 전년 동기 대비 6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반면 진행 사업장 감소로 해외 설계수입(매출비중 18.8%)이 전년 동기 대비 58.3% 감소했고, CM수입(매출비중 17.2%)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4.4% 줄어 3분기 누계 수주액은 민간건축 부문의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39.0% 감소한 120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화관련 수지 악화로 세전이익이 58%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9% 감소, 이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해외설계부문 매출감소에 따라 원가율이 79.8%(+1.9%p)로, 대손상각비 등으로 인해 판관비율이 9.9%(+1.5%p)로 각각 상승함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세전이익은 원화절상 영향으로 분기 중 외화관련 수지가 전년 동기 대비 28억원 감소했고 전환사채 발행에 따라 이자비용(2억원)이 발생해 58.4% 줄었다.

이와 함께 정 애널리스트는 "건축부문의 회복 지연 등을 감안해 희림의 실적을 재추정했다"면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3.4% 하향한 1만4150원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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