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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사장 “내년 외국인투자 여건 좋아질 것”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 조환익 코트라(KOTRA) 사장은 2일 “내년부터 외국인 투자(FDI) 유치를 위한 진검승부가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세계가 G20을 개최하는 한국을 주목하고 있어 한국에 대한 견제가 심해지고 일본, 대만 등도 강해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코트라는 지난 1995년 사명을 ‘대한무역진흥공사’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 바꾼후 외국인 투자 유치를 중점 업무로 추진했으며, 2007년에는 외국인투자유치 지원 기관인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를 출범시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 사장은 “외국인 투자는 코트라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으며, 투자여건이 내년에는 상당히 좋아질 것”고 전했다.

그는 과거 외국인의 대한(對韓)투자 형태를 한꺼번에 밀려오고 빠져나가는 '철새효과'로 비유하며 “올해 초 한국이 다시 IMF 위기가 온다는 일각의 우려도 있었지만 세계의 과잉 유동성이 제조업 기반을 지닌 한국에 흘러들어 올 것으로 예상했다”며 “결국 올해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는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미국과 일본은 각각 68.8%, 56.5% 급감했고, 대만과 중국도 51.3%, 17.5% 줄어 경쟁국에 비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오는 4~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과 코엑스에서 미국, 일본 및 유럽연합(EU) 국가 등 16개국의 164개 외국기업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2009 외국인 투자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최대 풍력발전 설비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를 비롯해 독일 지멘스, 연료전지 업체인 캐나다 발라드, 디스플레이 업체인 미국 비코 인스트루먼트와 시그마 알드리치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조 사장은 “미국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한국을 찾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금융위기 속에서 우리기업의 역량이 세계로 알려지면서 협력을 희망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선진국 시장을 공략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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