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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수급비상대책…·헌혈의집 연장 운영·군부대 지원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신종인플루엔자의 급속한 확산으로 단체헌혈이 급감, 수혈용 혈액이 부족해지자 보건당국이 혈액수급비상대책을 발표했다. 혈액원과 헌혈의 집에 비상근무체계가 가동하고, 군부대 단체헌혈을 대폭 확충하게 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9월까지 수혈용 혈액 보유량이 일평균 7일분 이상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10월 들어 신종플루가 급속 확산되면서 혈액 보유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적십자사 농축적혈구 혈액보유량은(의료기관 보유량 제외)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 기준 3.0일분으로 전일 대비 0.3일분이 감소했으며,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혈액부족이 크게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복지부는 지나달 28일 '혈액수급비상대책'을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우선 전국 17개 혈액원은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비상시 혈액공급 및 각 혈액원별 혈액공급량을 조절하며, 혈액수급상황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또 헌혈의 집 운영시간을 평일, 토·일·공휴일 저녁 8시까지 연장운영하고 전혈 위주의 채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이달부터 혈액수급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군부대 단체헌혈을 지원하도록 국방부와 협의 중에 있다. 또한 오는 6일 혈액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동절기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대해서 채혈을 평소(12~2월)보다 1달 먼저 허용해 7일부터 헌혈을 늘릴 계획이다.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및 혈액원에는 비상대책본부및 비상대책반을 설치 운영하며, 복지부에서 혈액공급비상상황실을 운영하해 일일 혈액수급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혈액보유량 및 조치사항에 대한 일일보고 체계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복지부는 국민들의 헌혈참여를 호소하기 위해,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재계, 노동계, 종교계, 의료계 등에 현재의 혈액수급 어려움을 전파하고 헌혈협조를 요청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수혈을 통한 신종플루 감염사례는 아직 없으며, 신종플루에 감염돼 완치된 경우에는 7일 이후부터 헌혈이 가능하고,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맞은 후 24시간 이후에는 헌혈을 할 수 있다"며 국민들의 헌혈동참을 호소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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