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내 최종 점검회의 등 가질 예정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부가 빠르면 이번주에 신종인플루엔자 관련 국가전염병재난단계를 '심각(Red)' 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깊이 검토하고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일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지난주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사망자수도 40명에 이르러 위기단계 상향 문제를 조만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번주 한나라당과의 협의, 관계기관 태스크포스 회의, 위기평가위원회 회의 등을 잇따라 열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는 이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운영과 인력동원 등 계획을 마련하고, 결정이 내려지면 곧바로 대책본부를 가동할 계획이다.
'심각'단계가 발령되면 정부조직이 총동원되며 여행·행사 자제령을 내릴 수 있고 군 의료인력도 투입된다. 신종플루 검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검사장비를 추가로 공급하는 방안과 타미플루 오남용 방지대책 등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학교에 대해서는 학원을 휴교·휴업 조치가 단행될 수 있으며 이럴 결우 겨울방학을 앞당기고 잔여 수업일수를 내년초에 보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몇일간 상황을 더 지켜보고 전문가, 국회 등과의 협의도 필요하다"며 "더욱 사태가 악화될 것에 대비해 정부는 모든 준비를 해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전염병재난단계는 관심(Blue)-주의(Yellow)-경계(Orange)-심각(Red) 등 4단계로, 신종플루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자 지난 7월21일 '경계'를 발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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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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