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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대풍 '그림의 떡'(?)

정부, 서해 일부 수역 어획량 제한 조치에 어부들 반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앞바다 어부들이 꽃게 대풍에도 불구하고 어획량 제한에 걸려 애를 태우고 있다.


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30일 '서해특정해역'(147척)과 '연평 수역'(50척)에서 조업하고 있는 꽃게잡이 어선 197척 중 어획량이 많은 어선 45척에 대해 '포획 채취 정지 명령'을 내렸다.

정부의 이같은 명령은 해당 수역 어선들이 이미 잡은 꽃게의 양이 올해 초 확정한 총허용어획량(TAC) 5730t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올 가을 들어 꽃게가 대풍을 이뤄 서해특정해역(7030㎢)과 연평수역(764㎢)에서 잡힌 꽃게의 양은 이미 8087.8t(인천ㆍ옹진수협 위탁 판매량 기준)에 이른다.


정부는 자원관리 차원에서 일정한 허용 어획량을 정해 놓고 이를 초과할 경우 꽃게를 더 이상 잡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민들은 "가을 꽃게 값이 최고로 올라갈 무렵에 꽃게를 못 잡게 하면 어쩌자는 것이냐"며 "지난해에도 꽃게가 예상보다 많이 잡히자 1300t을 더 늘려 준 만큼 올해도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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