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에서 빈폴, 헤지스, 폴로 등 이른바 '트래디셔널 캐주얼'의 인기는 언제나 뜨겁다. 그중에서 기본 디자인에 특정 숫자와 브랜드 로고를 새겨 넣은 피케셔츠는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국내에서 '빅3' 트래디셔널 캐주얼로 꼽히는 빈폴과 폴로, 헤지스는 각각 특정한 숫자를 셔츠에 새겨 넣는다. 빈폴은 89, 폴로는 3, 헤지스는 8이 대표적이다. 과연 어떤 사연과 의미를 가질까?
$pos="L";$title="";$txt="빈폴의 런칭해 1989년을 의미하는 숫자 89가 쓰여진 피케셔츠.";$size="272,291,0";$no="2009110112111550872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빈폴, 1989년 '생일'을 기리다 = 과거 빈폴의 셔츠 등 상의 오른쪽 팔 부분에는 숫자 '1'이 적혀있었다. 바로 'First Player' 라인으로 최고의 캐주얼 1등 브랜드, 1등 제품, 1등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89'라는 숫자가 보인다. '89'는 빈폴 브랜드의 런칭 해인 1989년을 의미한다. 특히 올해 런칭 스무해를 맞이하면서 브랜드의 전통과 역사, 정신을 기리는 차원에서 이 같은 라인을 출시했다.
빈폴은 "1989년 런칭 이래 프리미엄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면서 "20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로 성장한 만큼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빈폴의 연 매출은 현재 4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런칭 첫 해인 1989년 6억원에 비해 680배 성장한 수준이다.
$pos="R";$title="";$txt="헤지스는 브랜드의 모티브가 된 로잉경기의 정원인 8을 사용한다. ";$size="208,296,0";$no="2009110112111550872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헤지스, '로잉' 정신을 기리다 = 헤지스는 브랜드 자체에 의미를 둔 빈폴과는 달리, 헤지스가 브랜드 정신과 컨셉을 가져온 '로잉' 경기에서 숫자를 따왔다.
헤지스의 숫자는 '8'인데, 이는 영국의 대표적인 귀족 스포츠인 '로잉(조정)' 경기 팀원이 8명이라는 점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헤지스는 내년 브랜드 런칭 10주년을 앞두고 브랜드의 역사를 되짚어 보자는 의미에서 출시한 '로잉클럽 라인'을 더욱 성장시킬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5개 로잉클럽과 제휴를 맺고 '케임브리지 로잉 클럽' 라인을 출시했다.
$pos="L";$title="숫자";$txt="폴로의 3은 폴로경기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난 선수의 등번호를 의미한다. ";$size="211,224,0";$no="200911011213214213182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폴로, 숨은 의미를 찾아라 = 폴로의 경우 다양한 숫자를 도입해 상의에 사용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숫자가 3인데 이는 폴로의 모티브가 된 폴로 경기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하고 실력 있는 선수의 등번호 '3'에서 비롯된 것이다. 야구로 따지자면 '4번 타자' 같은 의미다. 폴로의 '4'는 수비 선수의 등번호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5는? 폴로 경기의 정원은 4명이지만 5가 쓰여진 셔츠가 지난 2007년 시즌 한정판으로 출시됐다.
이는 지난 1878년 브룩클린에서 있었던 미국의 퍼블릭 폴로 시합 경기에서 한쪽 편에는 4명의 선수가, 다른 한편에 이례적으로 5명의 선수가 경기를 준비했던 것에서 유래됐다. 폴로는 '5명의 폴로'라는 해당 시합의 독특한 정신을 기려 숫자 5를 빅 포니 컬렉션에 포함시키고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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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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