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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기구에 들어가려면 필요한 것은?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지난 30일 연세대학교 백주념기념관에서 열린 '1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는 수백 명의 대학생과 직장인이 자리를 함께했다. 우리 정부가 한국인의 국제금융기구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최초의 설명회인데다 6개 국제금융기구과 OECD가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행사였다.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미주개발은행(IDB),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가 참석했다. 특히 로하니 ADB 인사담당 부총재, 아눕 싱 IMF 아시아 태평양 담당 국장 등 실제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단순히 소개에 그치지 않고, ADB는 185명 응모자중 27명, EBRD는 49명 응모자중 12명, IMF는 4명, AfDB는 14명을 인터뷰해 일부 선발할 예정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행사 환영식에서 "국제금융사회에서 우리의 경제력에 상응하는 발언권을 갖기 위해서는 기구에 대한 재정지원 확대도 필요하지만, 실제 국제금융기구를 움직이는 유능한 인력을 많이 배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원사격을 했다.

IMF, 세계은행 같은 6개 국제금융기구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비율은 전체 정원의 0.7%로 우리나라의 세계경제 비중에 해당하는 2%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윤 장관은 또한 국제금융기구 진출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이 갖춰야할 소질을 소개하기도 했다. 윤 장관이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언어구사능력. 국제금융기구는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일하는 곳으로 원활한 의사소통은 모든 업무의 기본이다.


둘재, 전문성. 국제금융기구는 각국의 유능한 인력들이 경쟁하는 곳이다.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자기분야에서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거시경제 및 금융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의 습득과 업무경험은 국제금융기구에서 근무하기 위한 핵심적인 요건이다.


셋째, 국제화 마인드. 국제금융기구는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 종교, 인종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상호협력하며 일하는 곳이다. 다양한 문화와 민족적 배경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포용력은 국제금융기구의 조직에 적응하고 융화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윤 장관이 마지막에 강조한 것은 '꿈'이다. 그는 "꿈꾸지 않는 자에게는 미래가 없다"면서, "꾸준히 지식과 경험을 쌓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연설을 마무리 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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