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모기지 1100억 달러 중 3분의 1만 결손 충당금으로 계산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미국 은행들이 부실 모기지 여신에 대한 결손 충당금을 3분의 1밖에 준비하지 않아 앞으로 더 큰 문제가 닥칠 것이라는 비판에 제기됐다.
CNN머니는 30일 월가 은행들이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서 발생한 손실을 장부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여신 건전성을 판단하는 잣대와 대출 승인 기준이 불투명해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은행의 부실 여신은 부동산 관련 대출에서 더욱 심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은행들은 부동산 가격이 훨씬 높았고 수요가 훨씬 더 강했을 때조차 모기지 대출에서 상당한 디폴트에 직면했다. 무디스의 부동산 가격 지수에 따르면 아파트, 산업용지, 사무실, 가정집 등의 가격은 작년보다 33%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채무 불이행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정보업체 포어사이트 어낼리틱스는 "부동산 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부실 부동산 여신 규모는 1100억 달러에 달하지만 은행들이 이를 위해 준비한 결손 충당금은 부실 여신 대비 3분의 1에 불과하다"설명했다. 이는 채무 불이행이 본격화 될 경우 은행이 무방비 상태로 700억 달러의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지역 은행들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1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정도의 자산을 보유한 이 은행들은 거의 900억 달러의 부실 부동산 여신에 노출돼 있다. 이와 같은 부실 여신은 이러한 은행들이 보유한 자산의 3배에 달한다.
또 올 한해 부실 부동산 여신은 은행이 보유한 대출 가능한 금액의 증가보다 6배나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결손 충당금 지난 해 4분기를 정점으로 떨어지고 있는 실정.
FBR캐피탈마켓의 폴 밀러는 "은행 시스템의 신용도는 후퇴했다"며 "모든 사람들은 은행이 이미 최대 손실을 겪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손실 규모를 확실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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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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