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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실적 호조, 내년 8.5조원 투자(상보)

[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최근 발표됐던 전망치(가이던스)와 대체로 부합하는 것으로 공식 발표됐다. 특히 올해 7조원과 내년 8조5000억원 가량을 설비 투자에 쏟아부을 방침이어서 업계는 삼성전자가 과연 어떤 방법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인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30일 오전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35조8700억원, 영업이익 4조2300억원, 세전이익 4조6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총 36조원 매출과 4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했었다.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다소 상회했으며 매출은 다소 하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부터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엇갈린 실적전망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하는 취지로 실적전망치를 발표해 왔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4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오히려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려 사내외적으로 고무적이다. 올해는 창사 최초로 매출 100조원과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도 가시적이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적극적인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시설투자에 연결기준으로 7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메모리반도체에 5조5000억원 이상, LCD 패널 생산라인에 3조원 이상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권오현 반도체부문 총괄 사장을 통해 2012년까지 반도체 매출을 올해 대비 53.6% 끌어올린 255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만이 아니라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호실적은 전 사업군의 고른 이익 창출 및 질적향상에 따른 결과란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부품부문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으며 세트부문 역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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