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9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3·4분기 실적을 상향 추정하는 등 회복속도가 빠르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400원을 제시했다. 은행업종 톱픽도 유지했다.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19일 프리뷰에서 3791억원으로 추정했던 3분기 순이익을 4413억원으로 상향한다"며 "예상보다 이렇게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는 것은 순이자마진(NIM)이 전 분기에 비해 15~20bp(1bp=0.01%) 상승해 이자이익이 약 1000억원 내외 증가했을 것이고 연체율이 안정되고 있어 충당금 적립 감소와 잠실전산센터 매각이익 1400억원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한 애널리스트는 "다른 은행 실적발표에서처럼 판관비의 변동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자회사들의 분발도 회복을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3분기부터 의미 있는 회복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4분기는 결산에 따른 비용 정리 등이 있을 수 있어 실적 규모는 미미하겠지만 연간 순이익은 1조원에 육박하는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그는 지분 매각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예보 지분 7%(5642만주, 9500억원) 매각설로 주가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며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고 10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7배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주가의 하락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처럼 정부 민영화가 빨라진다면 주가에는 더욱 긍정적일 것이라는 풀이다.
물론 예보지분이 72.97%에서 7% 매각 이후 추가적으로 16% 매각이 있을 수 있어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부정적이지만 실적 회복과 저평가 및 모멘텀 측면에서 보면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는 것.
끝으로 한 애널리스트는 "경기가 다시 급속하게 침체되지 않는다면 가시화되기 시작한 이익 회복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출자주식매각 등이 있을 수 있어 실적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또 정부은행 민영화에서 국내 은행권 구도재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의 수단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금융 역할이 한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