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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스, DVR로 12년간 고속성장

동탑산업훈장 아이디스 “R&D 우선 기술이 비결”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기업 경영을 하다보면 잘 될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는 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이 법칙을 뒤로하고 창립 이후 12년간 단 한번의 마이너스 성장 없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기업이 있다.


27일 개막한 벤처코리아 행사에서 벤처기업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아이디스(대표 김영달)가 그 주인공이다. 대전에 위치한 DVR전문업체 아이디스(대표 김영달)는 매년 매출 상승곡선을 그리며 영업이익률 역시 20~30%를 상회한다. '뭔가 비리가 있진 않을까'라고 의심하는 이가 있다면 이 회사는 정부가 수여한 투명회계대상과 벤처윤리경영 인증을 떳떳이 내보인다.

김영달 대표는 이러한 성장의 비밀을 "두말할 것 없이 기술 개발에 집중한 결과"라고 말한다. CCTV 영상을 기록하는 DVR(디지털 비디오 레코더)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자사 제품이 미국 나사(NASA), 유니버설 스튜디오, 뉴욕지하철,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해외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 등 국내 주요 보안지역에 설치되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아이디스는 'R&D 기반 벤처회사'를 모토로 삼아 연구개발을 회사의 최우선순위로 둔다. 이 회사는 매년 매출액의 약 10%를 연구개발비로 재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인원의 45% 이상이 연구인력으로 구성됐으며 그중 석ㆍ박사급 인원이 40% 이상을 차지한다.

DVR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 분야에 걸쳐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핵심기술은 현재 6개의 해외 등록 특허를 포함해 총 38건이 특허로 등록돼 있다. 지난해 DVR 업계 최초로 보안용 ASIC(특정용도로 쓰이는 비메모리 반도체칩)을 개발했으며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 기술과 대규모 통합관제솔루션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김대표는 "회사의 연구인력과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당당히 말한다. 매출성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제품의 70% 이상을 미주, 유럽, 일본 등 30여개국에 수출하며 700억원에 달하는 현금 보유와 부채율 17%의 재무안정성을 기록하는 것도 바로 '기술' 덕택이다.


한편 김영달 대표는 기업의 사명이 단순히 실적내기에 그치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지난해부터 회사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다. 아이디스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지난해 한사랑벤처릴레이에 참여했으며 현재 '아름다운 가게'와 공동으로 매월 1개소의 사회복지단체에 CCTV를 무상설치하고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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