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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채권? 정크본드 바로 위" - 블룸버그

두바이의 투자등급 "BBB- 또는 BBB"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18개월 만에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약 65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려는 두바이가 가장 낮은 투자가능 등급을 받은 러시아 기업과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코메르츠방크 AG를 인용, 두바이의 달러표시 채권은 기준금리 보다 350~400 베이시스포인트(bp) 정도 높은 수익률에 판매될 예정인데, 이는 BBB 등급을 받고 있는 러시아의 'OAO 스베르뱅크'가 발행한 채권보다도 50bp 높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BBB 등급은 투자부적격채권인 '정크본드' 보다 두 단계 높은 평가등급이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기준으로 BBB- 또는 무디스 기준으로 Baa3 이하 등급은 고수익 본드 또는 정크본드로 여겨진다.


런던의 이머징마켓 채권 분석가 루이스 코스타도 "두바이의 투자등급을 BBB- 또는 BBB로 평가하는 것은 꽤 공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BBB- 등급의 투자대상에 비하면 두바이 채권의 경우 두바이의 재무 레버리지를 고려했을 때 약간의 프리미엄이 더 있어야 한다"고 덧 붙였다.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국제 투자자들을 상대로 채권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두바이는 현재 약 850억 달러의 대외부채가 있으며 올해 말까지 68억 달러의 채무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블룸버그는 두바이의 신용디폴트스왑(CDS)도 최근 많이 낮아져 294 bp를 기록 하고 있지만 여전히 39개 이머징마켓 가운데 6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이는 이집트의 211 bp 보다도 높다고 지적했다.


이집트가 발행하는 채권은 S&P로부터 BB+ 등급을 받아 정크본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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