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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경기부양지속, 환율안정돼야"..지경부 장관과 첫 회동서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재계는 26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의 첫 간담회에서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서기까지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고 환율을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해달라"면서 (쇠퇴하는) 기업가정신의 복원과 함께 중견기업을 대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책을 정부에 건의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 2층 아젤리아룸에서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 이수영 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취임 후 첫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재계와 지경부는 이날 "지경부와 경제5단체가 쇠퇴하는 기업가정신을 회복하고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최 장관은 "취임 후 (경제단체장들을) 사석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이번 기업가정신주간에 맞추어 (공식적으로) 만나게 됐다"면서 경기활성화와 고용확대를 위한 재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재계를 대표한 모두발언을 통해 "최 장관께서 취임 이후에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한 데 대하여 공감하고 있다"면서 재계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도 "국회에 계실때도 많이 도와주셨다"면서 "수출과 경제가 잘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그러나 "경제가 회복되기에는 아직 교역규모가 확대되지 않고 있으며 투자와 소비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면서 "경기가 회복에 들어설 때까지 경기부양의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또 최근의 환율하락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면서 "환율이 적정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하며 (정부가) 산업경쟁력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복수노조ㆍ전임자 문제 등도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공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손 회장은 특히 "현재 기업정책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만 치중됐다면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육성되는 데 대한 지원이 없다.중견기업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가운데 껴서 정책적으로 지원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세제, 금융 지원도 더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상의가 발의한) 지난 7월 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대한상의는 지난 7월 '중견기업 지원의 필요성과 정책개선 과제' 건의서를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등에 제출하고 기술개발(R&D) 및 글로벌 경영에 대한 중소기업 지원제도 지속 적용 △경제력 집중, 입지, 입찰 등 대기업 관련규제 적용 배제 △중견기업 지원 법적 근거 마련 등 중견기업 지원대책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현재 지경부에서 기술ㆍ자금ㆍ인력 등 3대 애로요인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중소ㆍ중견기업 육성 방안"을 수립중이라고 설명하고, 경제계의 관련 정책아이디어 제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장관은 또 재계에서 건의한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과 관련, 이 문제는 관심을 가지고 추진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 장관은 앞서 지경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임시투자세액공제는 폐지 대신 한시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재정부와 국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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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킹 산업화'의 원흉 '비트코인'…위치추적 안 되자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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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조용히 웃는 건 해커들이다. 암호화폐는 2010년대 중반부터 '몸값' 지불수단으로 각광받았는데, 인질로 삼은 기업에 돈을 어디로 보내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주면서도 누구도 자신의 위치를 추적할 수 없는 수단이 생겼기 때문이다. 해커는 더욱 완벽한 인질극을 벌일 수 있게 된 셈이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이후 세계 최대 해킹조직인 러시아 '콘티(Conti)'에서 발생한

  • 25.05.2708:58
    삼성은 최대 14억 보상금…"매달 외제차값 벌게 해줄게" 유혹받는 화이트해커들
    삼성은 최대 14억 보상금…"매달 외제차값 벌게 해줄게" 유혹받는 화이트해커들

    세상에는 두 종류의 해커가 있다. 악의적으로 정보를 탈취하는 블랙해커와 이들의 공격을 방어하는 화이트해커. 블랙해커들이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폐로 천문학적인 랜섬(몸값)을 챙길 수 있게 되면서 화이트해커에게 은밀한 제안이 오기 시작했다. 대가를 두둑이 챙겨줄 테니 '검은돈'의 세계로 넘어오라는 손짓을 보낸다.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에서 화이트해커로 일하는 장형석 팀장(32)도 이런 '악마의 유혹'을 받은 사람 중

  • 25.05.2708:56
    "5억 비싸요? 그럼 3억"…'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음지의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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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섬웨어 덫에 걸리고도 신고를 안 하는 기업은 양 갈래 길에 선다. 스스로 해커와 협상하거나 전문 협상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사이버보안업체 S2W의 서현민 비즈니스센터 이사는 "해커들이 피해기업에 랜섬노트(메시지)를 남길 때 해커들과 연락하는 방법, 비트코인 환전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적어 놓는다"며 "그렇지만 기업들은 해킹을 당하면 무조건 당황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전문가의 손을 빌린다"고 했다. '전문가'

  • 25.05.2606:02
    직원 한 명 미끼 물면 더 윗선으로…회사 가장 아픈 곳 찾아 '파도타기'
    직원 한 명 미끼 물면 더 윗선으로…회사 가장 아픈 곳 찾아 '파도타기'

    "해커들은 공격 대상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 한 명을 노리고 정교하게 미끼를 던진다. 누군가 그걸 물면 가장 아픈 곳을 찾기 위해 사내 다른 컴퓨터와 서버로 정찰을 시작한다."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의 박찬암 대표) 이메일을 통한 랜섬웨어 공격은 가장 대표적인 해킹 수법으로 꼽힌다. '국민연금 납부 누락'이나 '경찰서 과속 딱지'처럼 누구라도 한번쯤 열어보고 싶게 교묘한 메일을 보낸다. 거래처인 척 위장해 클릭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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