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위창수(37)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500만달러) 셋째날 공동 53위에 그쳤다.
위창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그레이호크골프장(파70ㆍ7125야드)에서 끝난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4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선두 트로이 매터슨(미국)과는 무려 12타 차. 사실상 이번에도 우승경쟁은 어렵게 됐다.
매터슨은 이날 9언더파의 괴력을 앞세워 합계 16언더파 194타로 팀 클라크(남아공) 등 공동 2위그룹(13언더파 197타)을 3타 차로 따돌렸다. 2006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이래 3년만에 또 다시 이 대회에서 통산 2승째를 노리게 된 셈이다. 매터슨은 현재 상금랭킹 131위에 머물러 우승과 함께 2년간 투어시드라는 부수적인 전리품이 더욱 욕심나는 상황이다.
매터슨의 이틀연속 9언더파는 특히 PGA투어 연속 2개 라운드 최저타 신기록(122타)이다. 이전 기록은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지난 1월 봅호프클래식 3- 4라운드에서 수립한 123타(61- 62)였다. 니컬러스 톰슨(미국)은 한편 11번홀(파5)에서 더블이글(알바트로스), 13번홀(파3)에서는 홀인원을 잡아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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