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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먹은 롯데제과 잘 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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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합병으로 상당한 합병 시너지 '기대'..인수가 높다는 지적도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롯데제과와 현재 법정관리중인 양산빵 제조업체 '기린'이 지난 22일 인수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제과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제과업계는 이들 두 회사의 합병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하지만 인수가격에 대해서는 다소 높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란 근거는 이렇다.


우선 롯데마트는 '블랑제리'라는 자체 인스토어(매장내 가게)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곳을 통해서 기린 빵을 공급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참고로 이마트는 현재 '데이앤데이' 인스토어 베이커리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기린은 양산빵 업체이지만 베이커리 빵도 양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특히 수원에 공장을 두고 있어 베이커리 사업에도 제격이라는 분석이다.


기린은 또 절반가량의 빵과 함께 과자도 생산하고 있다.과자는 현재도 롯데제과측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납품하고 있다.


이번 양사간 합병으로 기린이 롯데마트나 롯데제과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법원이 기린의 청산가치를 70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측이 960억원에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점은 향후 양사간 합병에 부담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편 기린은 현재 법정관리가 진행중이며, 롯데제과는 앞으로 2주간 확인실사를 거쳐 11월 말 본계약을 체결하고, 올 연말께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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