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제일기획이 전세계 경기 침체에도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를 맞아 누적 영업이익 295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와 기업 마케팅이 몰렸었던 북경올림픽이 진행된 작년과 비교 29.6%나 늘어난 실적이다.
제일기획(대표 김낙회)은 23일 3분기 매출액 1430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를 통해 잠정 실적을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 3.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3595억원, 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0.4% 감소했다.
올 상반기 제일기획은 KT '쿡'과 '올레'편, 웅진코웨이의 '시후'편, 삼성증권의 '크리에이트 위드 유(Create with you)'편, 카스의 '2X'편 등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중국과 대만 등 아사아 지역 사무소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34개 현지 법인과 지점, 사무소를 통해 삼성을 비롯한 고객사들의 다양한 마케팅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제일기획은 최근 민영 미디어렙 도입이 예상되는 등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민영 미디어렙이 도입되면 광고 단가 체계가 개선되는 등 경쟁체제가 도입돼 하위 광고대행사의 물량을 흡수할 수 있다"며 "제일기획은 삼성전자 해외 광고의 50~60%를 담당하고 있고 꾸준하게 신규 광고주를 발굴하는 등 실적의 안정성도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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