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현대자동차가 수출 감소로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지만 해외 공장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대차는 2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3분기 매출이 22조21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신차 효과와 정부의 세제 지원책으로 내수 판매가 늘고 원화 약세로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줄어든 이유는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이 최악의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체코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과 러시아의 수요 급감으로 유럽 지역 선적이 1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총이익은 4조8406억원으로 전년대비 2.4% 감소했으나 매출원가율은 0.6%포인트 늘어난 78.2%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수출 감소와 해외 우수딜러 확보·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 영향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원가 혁신 노력 등으로 전년대비 7.8% 증가한 1조3978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6.3%로 전년동기(5.5%) 대비 0.8% 포인트 증가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중국·인도 등 해외공장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이익이 급증해 전년대비 73.4%, 67.4% 증가한 2조5367억원, 2조16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이 감소한 데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케팅비용 지출이 증가한 가운데서도 영업이익률은 6.3%로 젼년동기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같은 기간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5%로 전분기대비 0.3%포인트 확대됐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및 시장 다변화, 중소형 차급에서의 강점 등 구조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신차 및 전략 차종의 적시 투입, 신시장 개척,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등 당사의 전략적 경쟁력이 종합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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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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