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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스닥 수혜주 '들썩'

옴니텔 등 5곳 거론..상장완료까지 중장기 투자를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오는 23일 중국판 코스닥 시장인 차스닥(촹예반ㆍ創業板)이 출범한다는 소식에 현지 자회사를 두고 있는 국내 상장사 기업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상장사들의 차스닥 수혜가 중장기적인 사안인 만큼 이번 출범에 초점을 맞춘 단기성 투자는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차스닥 출범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는 국내 상장사는 옴니텔 3노드디지탈 파인디앤씨 KTB투자증권 비에이치 등 5개사다.

옴니텔은 자회사 옴니텔차이나가 내년 중국증시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으며 KTB투자증권은 자회사 차이나 KTB캐피탈이 운용하고 있는 차이나옵티멈펀드가 중국증시 상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어 수혜주로 꼽힌다. 3노드디지탈 비에이치 파인디앤씨 등도 자회사의 상장 가능성이 부각되며 수혜주로 묶였다.


차스닥 수혜주 답게 주가도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옴니텔이 지난 21일 상한가에 장을 마친데 이어 22일 오전 10시48분 현재 800원(14.39%) 오른 6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3노드는 전날 195원(8.67%) 오른 2445원, 파인디앤씨는 420원(10.97%) 상승한 4250원에 거래됐다. 비에이치(3.52%) KTB투자증권(0.8%)도 줄줄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차스닥 상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일지라도 리스크가 있는 만큼 중장기적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장 30일에 차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되는 국내 상장기업은 없다"며 "차스닥 수혜 국내기업으로 5개 내외 종목이 거론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상장요건을 갖추거나 상장이 마무리되는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스닥 수혜주로 꼽히는 관련업체들도 최근 주가 흐름을 부담스러워 하긴 마찬가지. 3노드 관계자는 "회장이 일찌감치 자회사를 중국증시에 상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차스닥 수혜주로 묶인 것 같다"며 "하지만 현재 중국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으나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은 없으며 시장이 너무 앞서 반응하는 것 같다"며 우려감을 드러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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