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무림페이퍼에 대해 펄프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세전이익률은 오히려 나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선애 애널리스트는 "무림페이퍼의 9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 30.8% 증가한 557억원과 67억원을 기록했다"며 "9월 영업이익률이 12.1%로 16.9%를 기록했던 8월에 비해 하락했으나 세전이익률은 오히려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요 이유는 지분법이익(18억원)의 개선과 외화관련이익(31억원) 계상 덕"이라면서 "펄프 가격이 상승하면서 자회사인 동해펄프의 실적이 급격히 턴어라운드하고 환율 하향 안정으로 외화평가이익을 반영하며 영업외수지는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펄프 가격이 상승 추세를 유지하겠지만 4분기 순이익 역시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펄프 가격과 판매량이 함께 증가하고 ▲글로벌 펄프 재고가 낮은데다 ▲펄프 원료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내수 물량이 소폭 가격 인상돼 판매되고 있으나 아직 인상 통보가 이루어지기 전이므로 단기적인 영업이익률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다른 제지업체와는 달리 무림페이퍼는 펄프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펄프 가격 상승으로 인한 펄프 업체의 실적 개선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풀이다. 자회사 동해펄프의 실적 호전은 지분법 손익 개선뿐 아니라 동해펄프 주가에 연동되는 풋옵션평가손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무림페이퍼 주가는 2010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로 절대적인 저평가 구간에 있어 추가적으로 상승 여력이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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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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