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분기 6100만대로 20% 점유율 기록할 듯...LG도 3160만대로 분기 최고 실적 거둬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가 올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폰 열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삼성·LG의 3분기 점유율이 30%를 넘어서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휴대폰 3대 중 1대가 국산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3분기 휴대폰 부문에서 매출 4조3843억원, 영업이익 3844억원, 영업이익률 8.8%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3조5141억원)보다 24.8% 늘었으나 직전 분기(4조8769억원)보다 10% 정도 줄었다.
판매량도 3160만대를 달성, 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분기(2980만대)보다는 6%, 지난해 같은 기간(2300만대)보다는 37%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연간 누적 판매대수도 1억대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 휴대폰도 3분기 6100만대 이상을 판매해 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삼성전자 휴대폰 출하대수는 6100만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1위 사업자인 노키아는 3분기 1억85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분기 1억 320만대에 비하면 소폭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5% 가량 판매가 줄었다.
따라서 삼성전자(6100만대 추정)와 LG전자(3160만대)의 출하량을 합치면 노키아와의 격차가 1500만대로 좁혀진다. 점유율도 삼성 21%, LG 11%대로 한국산 휴대폰이 32%정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휴대폰 3대 중 1대는 국산폰인 셈이다.
국산폰의 선전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은 관측이다.
대신증권의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국산 휴대폰은 제품 라인업에서 경쟁 외국회사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상승세를 전망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미래융합전략연구실 김민식 책임연구원도 "풀터치폰, 쿼티(QWERTY) 자판 등의 UI를 중심으로 한 하이엔드 시장의 트렌드를 국내 업체들이 주도하면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국산폰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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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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