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현대위아가 독일 방산업체인 라인메탈사와 기술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차기 대공포와 원격제어 무장체계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현대위아는 22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09'(ADEX 2009)에서 라인메탈사 션 리벤버그 사장을 만나 기술공동개발을 합의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방위사업청에서 2011~2012년 획득을 결정땐 5년간 본격 개발해 2017~18년에는 양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동개발될 35mm 차기 대공포는 기존 포보다 명중률을 높은 것은 물론 미사일, 각종 포탄 등 작은 공중 목표물도 맞출 수 있다. 특히 자동제어 유도장치가 탑재된 차기 대공포는 탄과 사격통제장치간에 실시간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 표적물이 움직여도 요격이 가능하다.
원격제어 무장체계는 장갑차 내부안에서 모니터를 통해 외부 상황 및 표적감시가 가능하고 리모컨으로 기관총을 발사할 수 있다. 이에 장갑차 외부에 사수가 노출되지 않아 보호력을 높였다. 특히 자동자세 안정화 장치가 장착돼 장갑차가 상하좌우로 움직여도 총구는 표적에 고정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양사간 기술교류 체계가 완전히 구축되면 약 3조원에 이르는 사업규모가 창출될 것이다”며 “특히 한국이 스위스에 이어 세계 2번째로 35mm 구경 대공포를 생산하는 국가 반열에 올라 전투력 증대가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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