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최초 도입…상생·고용·환경 등 사회 각 분야서 윤리마인드 확산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신세계(대표 구학서)가 윤리경영 도입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9년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기업윤리를 경영이념으로 내세웠던 신세계는 내부 청결활동은 물론 협력사와의 관계,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사회 전반으로 윤리마인드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초창기 부정방지와 준법경영 등 기업 투명성 제고에 주력했던 것을 확대해 신세계 페이(자기 몫 자기가 내기)운동, 개인기부 프로그램, 친환경 프로젝트 등 그 방식도 다양해졌다.
그간 매출액 4.8배, 순이익은 25.8배, 고용인원도 1만4000명 수준에서 8만4000명 늘어나는 등 외형적으로도 성장했다고 신세계측은 설명했다.
신세계측은 "지난 1999년 취임한 구학서 부회장은 이윤창출과 납세, 일자리 등 윤리·효율·핵심 경영 등을 바탕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윤리ㆍ상생 경영은 업계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3년 유통업체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대ㆍ중소기업 협력대상 단체부문 대통령 표창(2006년), 투명경영대상(2007년 )등도 받았다.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고용한 인력만 30만명에 달한다. 2007년에는 5000여명에 달하는 비정규직 파트타이머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고용창출도 앞장서고 있다.
협력사나 지역경제 지원을 통한 상생방안들도 꾸준히 펼쳐지고 있다. 박람회 개최나 중기 금융지원이 그 일환. 최근 5년간 400여개가 넘는 지역 업체로부터 총 5조원에 가까운 특산물을 발굴ㆍ매입해 전국 이마트를 통해 판매해 오고 있다.
비닐쇼핑백 없는 이마트,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등 친환경 활동도 선보였다. 이러한 활동으로 인해 연간 8만5000톤 이산화탄소 감축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백화점 측은 전했다. 희망배달 캠페인을 통한 기부 프로그램 역시 내년 1월까지 기부액 100억원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학서 부회장은 "도입 당시는 공감을 얻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전 구성원들이 기업 성장의 필수조건임을 공감했다"며 "윤리경영 정착을 위해 선도 기업으로서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이번 10주년과 개점 79주년을 맞아 오는 23일 윤리대상 시상과 함께 회사 성과와 비전을 공감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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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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