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최근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의 확산 및 고속화, 세트 기기의 다양화, 무료 소프트웨어의 보급 확대 등 IT 인프라가 급속히 발전하는 가운데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무섭게 떠오르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의 이종근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전망과 국내 기업이 당면한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PC, 휴대폰, TV 등 다양한 세트 기기 이용자들이 네트워크 접속을 통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프로세서,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유틸리티 서비스 형태로 제공받는 방식이다.
풀이하자면 복잡하고 어려운 연산은 고성능의 메인컴퓨터에 맡기고 사용자들은 메인컴퓨터가 도출한 결과물을 무선통신으로 전달받는 것이다. 이를 응용하면 고화질 영화를 휴대전화로 감상하거나 고성능 게임을 저사양넷북에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미국 금융회사 메릴린치의 조사에 따르면 2011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16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이종근 연구원은 이러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기업의 과제로 다음 세가지를 들었다.
첫째, 넷북 등 개인이 가지고 다니는 하드웨어 성능에 별다른 차별성이 없어지므로 디자인을 보다 중시하고 3차원 영상, 휠 수 있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컨셉의 기기를 만들어야 한다. 이 밖에 다양한 컨버전스 기기 개발을 통해 새로운 기능·성능의 기기를 확산시키는 것도 한 방안이다.
둘째, 하드웨어의 사양은 간소화하고 수요는 느는데 대응해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한다. 대용량 게임 등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플랫폼 기반을 미리 구축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 등이 한 예이다.
셋째, 기존 하드웨어 판매 중심의 비즈니스모델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관련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것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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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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