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세 진정될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6초

4거래일연속 순매도..국채선물 70틱 가량 폭락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같은기간 국채선물이 70틱 가량이나 폭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채권전문가들은 10월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차익실현 여건이 조성된데다 기술적매매를 주로하는 패턴상 20일 이동평균선 붕괴가 매도를 촉발한 계기라고 추측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주말 스왑베이시스가 크게 벌어지면서 선물 매도 헤지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반면 사실상 매매포지션과 연계돼 있어 그 이유를 정확히 추정하기란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단기간에 3만계약 이상 순매도를 보인데다 누적 순매수 포지션이 3만8000계약 가량으로 축소됐고, 환율하락세가 진정됨에 따라 외인 매도세가 더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제공 : 삼성선물>";$size="550,324,0";$no="200910201111322949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20일 오전 11시 현재 채권선물시장에 따르면 외국인이 1737계약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5일이후 전일까지 3만3268계약을 순매도한 바 있다. 같은시간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7틱 하락한 108.34로 거래중이다. 외국인이 순매도를 시작하기 직전인 14일 종가 109.02에서 무려 68틱이 하락했다.

◆ 대량 순매도 왜? = 오창섭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경우 8월중반 이후 20일 이평선을 중심으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해왔다. 이번 국채선물 대규모 순매도도 20일 이평선의 하향돌파가 기폭제로 작용했다”며 “이번 월물 개장 이후 누적순매수 규모가 8만 계약 수준을 상회한데다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진 것도 원인”이라고 전했다.


양진모 SK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위원은 “재정거래 포지션의 경우 스왑베이시스가 크게 벌어질 경우 평가손이 커지기 때문에 국채선물 매도로 커버하는게 일반적이다. 지난주말 스왑베이시스가 크게 벌어지면서 외인이 국채선물을 대량 매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국이 결국 부인했지만 외은지점에 대해 외화유동성 규제 움직임도 한 몫했다”고 덧붙였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50bp씩 인상할 수 있다는 언급과 함께 외화차입 규제 우려, 미국 금리 반등 등이 원인이 된 듯 하다”고 말했다.


반면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인들의 선물매매패턴은 투자포지션과 연계돼 있어 사실 왜 매도하는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size="478,384,0";$no="2009102011113229497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size="480,362,0";$no="2009102011113229497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 언제까지 이어질까? = 양진모 연구위원은 “스왑베이시스가 전일 축소 반전하면서 외인의 매도세가 줄었는데 금일 다시 확대되는 듯하니 다시 매도가 이어지는 것 같다”며 “환율 하락 트렌드도 당분간 갇힐 듯하고 외화자금시장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외국인의 국채선물 연계매도 부분도 큰 파고는 지나간 듯 하다. 이제 잔파도가 좀 남아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오창섭 애널리스트도 “대규모 포지션 정리로 인해 8월 중반이후 외국인의 순매수 포지션이 1만계약대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매물압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금리 급등으로 인해 국내기관들의 저가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인의 순매도가 국채선물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제한될 듯 하다”고 예측했다.


신동수 애널리스트도 “외국인 누적순매수 규모가 3만8000계약 정도로 축소돼 추가로 매도할 수 있는 룸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