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강세, 월말지표 등 부담..박스권상단 테스트할 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하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로 출발한 가운데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일 미국 증시가 1만선을 회복함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도 13포인트 넘게 상승 출발하고 있고, 다음주로 예정된 3분기 GDP와 산업생산 등 지표발표도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다만 현물기준으로 박스권상단이라는 점에서 매도가 부담스런 가운데 그렇다고 매수에 나서기도 더더욱 어려운 상황이어서 눈치보기가 한창이다.
20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2(66) 1bp 오른 4.55%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5년 9-3은 호가도 제시되고 있지 못하다. 통안2년물은 매도호가만 전일대비 보합인 4.60%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2틱 하락한 108.39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보합인 108.41로 개장했다. 외국인이 906계약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일까지 3만3268계약을 순매도한 바 있다. 반면 은행과 증권이 각각 280계약과 259계약을 순매수중이다. 개인도 232계약 순매수세에 가담하고 있다.
시중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주식시장 강세와 외국인 선물매도로 전일시가에서 시작해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 시장 기대와 달리 매도실익이 없어 보이는데다 그렇다고 월말지표와 다른 가격지수가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지도 않다”며 “이슈없이 지속적으로 횡보하는 장세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권의 채권딜러는 “주식시장 강세를 반영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되며 박스권 상단의 강도를 테스트하는 과정이 진행될 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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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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