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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短强長弱..레인지하단 고민스런 방향성

전주 급락 반발매수 vs 국고10년 입찰 부담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에서 장단기물의 희비가 엇갈렸다. 3년이하 단기물은 금리하락하며 강세를 연출한 반면 중장기물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국고10년 입찰이 전일대비 2bp 높은 수준에서 낙찰된데다 입찰후 헤지성 매물이 출회됐기 때문이다.


국내기관이 선물시장에서 지수방어를 위해 눈물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5000계약이 넘는 순매도를 이어간 가운데 국내기관이 그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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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2가 전일대비 2bp 떨어진 4.54%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2년물도 지난주말보다 1bp 하락한 4.60%를 기록했다. 반면 국고5년 9-3이 지난주말대비 보합을 기록한 4.96%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3년물과 국고5년물은 장중 각각 4.58%와 4.99%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는 올해 고점 4.61%와 5.06%에 불과 3~7bp 격차로 줄었던 것.


국고10년 8-5도 전장비 1bp 오른 5.53%를 나타내며 지난주말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커브는 스티프닝을 연출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9틱 오른 108.41로 거래를 마쳤다. 저평도 30틱중반으로 지난주말 40틱중반에서 축소됐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주말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이 퍼지며 9틱 오른 108.41로 개장한 바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067계약을 순매도했다. 지난주 금요일 사상최대치인 2만4117계약 순매도를 비롯해 3거래일 연속 매도세다. 같은기간 외국인의 순매도물량은 3만3268계약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기관이 4901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증권이 1528계약을, 투신이 1382계약을 연기금이 927계약을, 보험이 847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미결제량은 15만3692계약을 기록해 지난주말 16만1995계약 대비 8300계약 가량 감소했다. 외인의 매도와 10년물 입찰을 위해 PD사들이 전매한 결과로 풀이된다. 거래량도 9만3354계약을 나타내 전장 13만4899계약 보다 4만1500계약가량이 감소했다.


한편 이날 실시된 1조4000억원어치의 국고10년 입찰결과 총 1조7000억원어치가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3조5260억원을 기록해 응찰률 251.86%를 기록했다. 가중평균낙찰금리는 5.54%로 전일대비 2bp 높게 이뤄졌다. 최저낙찰금리는 5.54%, 최고낙찰금리는 5.54%를 기록했다. 부분낙찰률은 62.75%를 보였다.


CD91일물 금리는 지난 15일 전일대비 1bp 떨어진 2.80%를 기록한 이래 2거래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이 CD 4개월물 2000억원어치를 전일민평과 같은 3.00%에 발행한데다 씨티은행도 CD 3개월물 100억원어치를 전일민평인 2.80%에 발행했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국채선물 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세와 40틱 넘게 벌어진 저평으로 갭업으로 출발했지만 국고10년 입찰 경계감으로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며 “특히 국고10년 입찰로 국고10년물은 물론 헤지성매물 출회로 국고5년물 마저 약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금일의 커브 스티프닝은 10년물 입찰에 대한 PD사들이 헤지매물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이며 국채선물이 현수준에서 하락이 마무리 될 경우 커브가 스티프닝 쪽으로 가닥을 잡을 수 있겠지만 추가약세 국면으로 간다면 결국 플래트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최대 관심사는 커브가 아닌 디렉션으로 국내기관들의 지수방어가 눈물겨운 하루였다. 일봉상 레인지 하단에서 5000계약이 넘는 외인의 순매도와 1조7000억원어치의 국고10년물 발행물량을 속속 받아냈고 그 와중에 분명 국채선물이나 헤지를 안하고 들어간 곳이 꽤 많은 것으로 보여 잠재변동성이 매우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당국의 외화유동성 규제 발언으로 FX스왑시장이 왜곡되면서 외인이 손절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불안한 시장으로 저평줄이기를 보인 하루다. 이미 기준금리 50bp 인상을 반영한 모습으로 숏마인드가 강한 상황에서 차익을 보더라도 짧게 치고 빠지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연말까지 박스권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국고3년 기준으로 4.60%를 테스트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다만 국고10년물금리가 5.5%가 넘어가는 상황에서도 거래가 잘 안되는 것을 보면 WGBI 편입이나 더블딥 우려 등 새로운 모멘텀이 나타나줘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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