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사랑축제, 23~25일 경희궁·역사박물관에서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경희궁과 역사박물관에서 '김치사랑축제 2009'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궁중이 가지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모든 김치가 궁으로 모여 '김치의 궁'을 이루는 장면을 연출한다. 또 명품김치를 새롭게 디자인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글로벌 음식으로서 우리 김치의 우수성과 새로운 김치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행사장 입구에는 김치시식코너를 마련해 김치는 물론 김치와 어울리는 새알밥, 떡, 두부, 막걸리 등을 맛볼 수 있다.

경희궁의 숭정전에는 총 190여종의 김치가 품계석을 중심으로 궁궐마당에 전시된다. 궁중김치 20가지와 8도의 특산 별미김치 30가지, 이밖에 다양한 김치 140가지를 화려하게 선보인다.

김치컬렉션 행사장은 유명한 명품김치를 시중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배추김치와 총각김치 2kg (시가 2만2000원)인 김치 2종 세트를 1만원에 1000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배추김치 20kg을 5만5000원에, 10kg은 2만8000원에 팔고 김치재료인 고춧가루, 마늘, 소금 등을 시중보다 30% 저렴하게 제공한다.

주한외국인 다문화가정, 사랑을 담그는 사람들이 참여해 김치 2000kg를 만들고 불우이웃에게 나눠주는 화합과 나눔의 김치만들기와 궁중&밥상 김치 만들기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김치요리왕 선발대회, 김치디자인하우스(전시, 김치요리가든파티), 김치판넬전시 등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람객들의 체험과 참여를 유도해 다양한 김치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명품 김치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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